학생창업기업 ((주)니어스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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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항공과 졸업생이 만든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 이야기

 

 

 

 

   안녕하세요 (주)니어스랩(이하 니어스랩) 공동창업자이자 CTO를 맡고 있는 정영석입니다. KAIST 항공과 졸업생이 만든 드론 스타트업, 니어스랩 소개를 해볼까 합니다. 니어스랩은 “드론을 활용한 데이터 획득 및 분석” 이란 비전을 품고 설립되었습니다. 좀 더 길게, “우리는 드론을 데이터 획득의 한가지 수단으로 본다. 그러나 아직 시장에 쓸만한 데이터 획득 드론이 없다. 그래서 괜찮은 드론을 시스템을 만들고, 이 드론으로 가치있는 정보를 수집하여 분석 및 제공하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소비자용이 아닌 산업용 드론 시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기업이나 정부가 드론으로 데이터를 획득하고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솔루션, 그것이 니어스랩이 판매하는 제품입니다. 니어스랩의 비전은 사명에도 녹아 들어 있습니다. 영문명 Nearthlab은 Near Earth Laboratory의 준말입니다. 인공위성이 지구 저궤도, 즉 Low Earth에서 이 때까지 없던 정보를 창출한 것에 주목했습니다. 우리는 인공위성이 주었던 가치를 보다 더 가까운 곳, Near Earth에서 제공하고자 합니다.

 

   니어스랩은 2015년 5월에 설립하였습니다. 3년차 스타트업이며, 만 2년을 향해 달려갑니다. 공동 창업자 최재혁, 정영석은 둘 다 KAIST 항공과 졸업생입니다. 최재혁 대표는 학부 06학번이고, 석사 10학번입니다. 저는 학부 05학번, 석사 09학번입니다. 둘 다 방효충 교수님 연구실에서 비행제어를 전공했습니다. 졸업 후 각자 두산중공업㈜ / ㈜쎄트렉아이에서 발전소 터빈과 인공위성을 만들다가 의기투합하여 니어스랩을 창업하였습니다. 창업 후 서울시, 원자력 발전소 건물 모니터링 업체, 경찰청 등과 프로젝트/납품을 진행하였습니다. 2016년 초에는 본엔젤스 파트너스 / 퓨처플레이의 투자를 받았습니다. 작년 초 투자를 기점으로 니어스랩은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계속 늘고 있고, 제품 개발 속도가 빨라지고 있습니다. 사무실은 오리역, 선릉역을 거쳐 현재는 서울 강남구 삼성역 근처입니다. 현재는 11명이 함께 일합니다. 항공우주 / 전산 / 전자 엔지니어가 모여 있으며, 테스트 비행을 해주시는 RC 파일럿도 있습니다. KAIST 항공과는 저희를 포함해 네 명입니다. 각자 전공을 살려 한 명 한 명 없어서 안 될 중요한 위치에서 주도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니어스랩은 S/W 회사입니다. 드론 H/W는 자체 제작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코어 기술력은 비행제어 및 무인 시스템 구성 / 원격탐사 데이터 획득, 분석 입니다. 드론 H/W 제작 기술은 없습니다. 구글은 자동차 생산업체가 아니지만 무인차 기술이 있습니다. 우리도 드론 제작 기술은 없지만 드론 시스템 제작 기술은 지니고 있고, 이를 제품화 하려 합니다. 하지만 어쨌든 드론 H/W 플랫폼은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대형 드론을 만드는 국내 업체, ㈜그리폰다이나믹스와 협약을 맺고 함께 제품을 개발 중입니다. 여기서 대형 드론이란 직경 2m 이상인 드론을 말합니다. 니어스랩의 비행제어/원격탐사 기술과 그리폰다이나믹스의 대형 드론 하드웨어 기술을 결합하여 산업용 드론 시장을 석권하려 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드론 시장은 중국이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레저용/촬영용 드론을 중심으로 형성된 소비자용 드론 시장은 DJI가 점령했습니다. 그럼 니어스랩은 드론 시장에서 어떻게 살아남을 것인가? 저희는 DJI와 같은 거대 드론회사들이 공략하지 않는 대형 산업용 드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자동차에 비유하면 승용차가 아닌 덤프트럭 시장입니다. 크기와 목적을 달리하는 대형 드론만이 할 수 있는 일들이 산업현장에 존재합니다. 전문가들은 향후 대형드론과 이에 기반한 데이터 비즈니스에 대한 수요는 머지않아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으나, 아직은 시장이 형성되기 직전 단계로 생태계도 뚜렷한 점령자도 없는 상황입니다. 니어스랩은 이러한 산업용 드론 시장에 조기 진입하여 시장을 열 준비를 하고있습니다. 산업용 기준에 맞는 FC(Flight Controller), GCS(Ground Control System) 그리고 데이터 분석 소프트웨어까지 올인원 시스템을 판매하여 시장을 개척할 계획입니다. 이 제품들은 올해 5월에 미국 박람회에서 첫 공식 출시 예정입니다. 혹시 AUVSI XPONENTIAL 2017에 가시는 분들은 저희 부스를 찾아주세요.

 

   니어스랩은 이제 시작입니다. 아직 초창기 스타트업이며, 이제 막 가속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뛰어난 사람들에 목말라하고 있습니다. 혹시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거나, 드론에 관심이 있거나, 데이터로 세상을 바꾸고 싶으신 분들, 아님 셋 다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는 항공우주스타트업, 니어스랩에 연락 부탁드립니다!

 

 

 

정영석, (주)니어스랩 CTO[contact@nearthlab.com]

 

 

 

 

편집         손대성[son5963@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