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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호 특집인터뷰 (최지환 교수)

AE News 2021.07.13 16:23 Views : 1370

특집인터뷰 : 최지환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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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교수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최지환입니다. 서울대학교 전기공학부 학사, MIT EECS 석박사 학위를 받고, 미국 마벨 반도체 수석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조교수/부교수를 거쳐 지난 2월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 부임했습니다. 현재 IEEE Transactions on Aerospace and Electronic Systems 편집위원, 삼성리서치 자문교수직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각종 스포츠 관람이 취미인데, 특히 보스턴 지역팀이 이기는 경기를 보고 분석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2. 교수님께선 어떤 연구를 해오셨고, 현재는 어떤 연구를 하고계신가요?

 

  위성/무선통신망의 경제적 효율과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전체 시스템 구조부터 시작하여 세부 알고리즘과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분석합니다. 통신망 시스템 설계자(system architect)로서 성능 요구 사항(performance requirement)을 파악한 후, 이에 맞게 시스템  규격(system specification)을 정합니다. 통신망이 작동하는 환경(예를 들어 위성 또는 지상 유/무선, 장거리 또는 근거리)과 여러 제약조건(예를 들어 물리적 크기, 경제적 비용) 하에서 알고리즘이나 프로토콜을 설계하고, 시스템 규격에 부합하는지, 성능과 효율이 최적화되었는지 분석 평가합니다. 

 

  현재는 5G/6G 위성-지상통신 연동망 최적화, 딥러닝 기반 항공위성 영상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연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최근 SpaceX로 대표되는 뉴 스페이스 시대가 열리고, 5G/6G 통신망에 위성항공기반 비지상망(Non-Terrestrial Networks)이 포함되면서, ICT 융합 항공우주기술이 중요시되고 있습니다. 이에 통신, 신호/영상처리, 기계학습/딥러닝 기법 등을 위성통신망 설계, 항공위성 데이터 처리에 활용하는 연구과제들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습니다.  

 

 

 

3. 부임하시기전에 실리콘벨리부터 정보통신기획평가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등 다양한 곳에 몸담으셨었는데요, 어떤 연구 혹은 업무를 하셨는지, 어떤 경험을 해오셨는지 궁금합니다. 

 

  학위 취득 후 6년여 동안 반도체 회사에서 4G LTE 통신망 표준규격 분석과 모뎀칩 알고리즘 설계 업무를 수행했습니다. 따사로운 캘리포니아 햇살과 실리콘밸리 특유의 자유롭고 혁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직무 수행과 개인 생활 양쪽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이었습니다. 

 

  귀국하여 학계에 돌아와서는 위성/무선통신, 군통신, 인공지능, 영상데이터 분석 등의 다양한 연구과제를 수행했습니다. 가족친지와 어린시절 친구들이 있는 고국으로 돌아와서, 수업강의 및 연구지도를 통해 학생들이 성장하는 것을 보는 것은 외국에서의 회사 생활과는 또다른 즐거움과 보람이었습니다. 

 

  DGIST 교수 재직 중 2년간 과기정통부 산하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위성 분야 RP(R&D Planner)로 비상근 근무하면서 정부 연구개발 과제 및 정책 로드맵 설계 작업에 참여하였습니다. 회사와 학교에서 수행해왔던 연구개발과 인재양성 과제 및 정책들이 전문가들에 의해 어떻게 만들어지고 논의되는지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4. 앞으로 구성하실 연구실에서는 어떤 분야의 연구를 하실지, 어떤 학생들이 관심있을지에 대해 말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뉴 스페이스와 5G/6G 위성통신 시대를 이끌어 나갈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우주 ICT 융합 연구를 계속 수행하려고 합니다. 현재의 5G/6G 위성통신과 항공위성 데이터 처리 연구에서, 앞으로 우주개척 시대에 걸맞는 심우주통신, AI 우주구현 분야로 연구 과제를 확장해 나갈 것입니다. 이론 기반 모델링, 분석, 시뮬레이션 위주 연구에서, 실제 프로토타입, 테스트베드 구현 분야로 연구 범위를 넓힐 계획도 세우고 있습니다.

 

  항공우주공학 전공이면서 ICT 기술 습득에 관심이 있는 학생,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전공이면서 항공우주 분야 연구에 관심이 있는 학생 모두 저희 연구실의 융합 연구에 참여할 자격이 있습니다:)

 

 

 

5. 앞으로 어떤 강의를 하실지, 어떤 것을 중점으로 두고 강의하실지 궁금합니다

 

  1학기에는 AE280 항공우주응용SW, 2학기에는 AE480 항공우주응용전자공학, AE590 항공우주공학 특론II: 위성통신망을 강의합니다. 통신과 전자공학에 익숙하지 않은 항공우주공학 전공 학생들을 위해 많은 예제를 사용하고, 일반적인 공학 시스템 설계의 직관적인 공통요소를 강조하려 합니다. 

 

  대학원 시절 Financial Technology Option 프로그램에 등록해서 finance, management 수업을 듣고, 몇년전 기계학습 과제를 처음 수행하면서 기초부터 공부하던 기억을 되살리는 중입니다. 사실 현재 항공우주공학의 여러분야에서는 제 스스로가 초보 학생인 입장이기 때문에 역지사지가 가능합니다.

 

 


6. 선배로서 대학원생과 학부생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확률과 통계에 큰 수의 법칙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많은 시행을 거칠수록 표본 평균이 모평균과 가까워진다는 것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에서도 잘 적용되는 법칙입니다. 단판 승부에서는 업셋이 일어날 수도 있지만, 장기 레이스에서는 거의 실력대로 순위가 정해집니다. 

 

  여러분의 인생을 장기 레이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많은 경험이 필요합니다. 직접 경험을 할 수 있는 시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간접 경험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독서, 세미나/강연 참석, 다른 이와의 대화, 첨단 미디어 사용 등 많은 방법이 있습니다.  단판 승부를 장기 레이스로 만들고, 장기 레이스에서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한정된 자원과 기회를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모든 경험은 실력을 발휘하여 실제로 무엇인가를 이루어 낼 때 의미가 더해진다는 것을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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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재호[barbossa0412@kaist.ac.kr]

편집         이재호[barbossa0412@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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