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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호 특집인터뷰 (방효충 교수)

AE News 2017.07.02 20:25 Views : 497

특집인터뷰 : 방효충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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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기계기술연구소의 연구소장으로 발령이 되셨습니다. 소감이 어떠신가요?

기계기술연구소는 기계공학, 항공우주공학, 원자력 및 양자공학, 교통 대학원의 박사 후 연구원을 관리하는 조직입니다. 카이스트의 공과대학에 소속된 대학원생이 6300명, 교수가 360명이 고 그 안에서 기계기술연구소에 소속된 연구원이 적지 않은 만큼 카이스트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만큼 책임이 크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오는 만큼, 이를 대비하기 위해 기계기술연구소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교육분야에서의 새로운 비전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공과대학에서 이뤄지는 연구의 패러다임을 뛰어넘어 산업 현장과 연구의 거리를 좁혀 산학연계를 강화하는 방향을 생각해보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와 산업 현장이 유리되는 이유 중 하나는 기술 연구와 기술의 산업화가 유리되어 있다는 점이고 이를 보완하여 기술 연구가 수월하게 기술의 산업화로 이어질 수 있는 통합된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Q2. 지난 5월에 큐브 위성을 궤도에 올려 수신하는데 성공하셨습니다. 어떠한 목적의 위성인가요?

큐브 위성은 2.3kg 정도의 초소형 위성으로 QB50이라는 국제공동연구를 수행하기 위해서 발사되었습니다. 위성의 본체는 직접 개발했고, 과학관측을 위한 탑재체는 영국의 뮬라드 우주과학 연구소, 부탑재체는 카이스트 물리학과의 민경욱 교수 팀이 개발했습니다. 큐브 위성의 주 임무는 과학관측인데, 특히 대기에서 우주로 천이하는 영역의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하는 것입니다. QB50 프로젝트는 최초로 대기와 우주의 천이 영역을 관측하고, 특히 같은 임무를 수행하는 다른 위성들과 동시 관측을 함으로써 특정 지점의 분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넒은 영역의 3차원 상에서의 분포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연구가 특정 국가에 의해 주도된 것이 아니라 국제 협력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큰 의의를 가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Q3. 연구를 하면서 중요한 점, 어려웠던 점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 특별히 기억에 남는 때는?

2001년에 카이스트에 부임한 이후로 무인항공기를 연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연구를 하면서 많은 기억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하나를 꼽자면 2005년에 최초로 자동 비행이 가능한 무인항공기를 개발해서 운행에 성공시켰던 때를 꼽고 싶습니다. 이때 동체 제작부터 비롯해서 무인항공기의 제어에 들어가는 소프트웨어를 전부 독자적으로 개발했습니다. 그리고 이때 이래로 항상 연구실 인원의 절반 정도를 실험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하드웨어를 제작하는 실험 연구를 진행하다 보면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재정적인 문제와 더불어 힘이 많이 들었지만 항공우주공학이 시스템 학문이고, 항상 실제 작동하는 하드웨어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힘들 때마다 학생들과 연구실 구성원들이 함께 뭉쳐서 일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이 길이 맞고, 한 길을 걸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4. 마지막으로 학생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씀

1988년 박사 학위 취득 후에 인공위성을 연구한다고 했을 때 주변 사람들이 저를 보고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시 우리나라에서는 인공위성 연구에 투자하는 상태가 아니었기 때문에 힘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지금 우리나라를 보면 과거보다 여건이 많이 좋아졌습니다. 인공위성 연구뿐만 아니라 로켓, 무인비행체 분야에서 많은 투자와 연구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스티브 잡스가 스탠퍼드 대학의 졸업 연설에서 Stay hungry, Stay foolish라고 말했던 것처럼 학생들이 스스로를 너무 많이 의심하지 말고 우직하게 공부를 하고, 연구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왜 자신이 항공우주공학을 공부하는지 생각을 해보면 무엇을 연구하고,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자연스럽게 답이 나옵니다. 항공우주공학의 전망은 아주 밝으니까 너무 고민하지 말고 Stay hungry, Stay foolish 정신으로 학업을 이어나가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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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손대성[son5963@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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