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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16'~)

항공우주 이야기 (스페이스X 스타십 5차 발사 성공 : 슈퍼헤비 로봇팔 회수)


 

 

  스페이스X가 개발한 대형 우주선 스타십이 13일 다섯 번째 지구 궤도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주요 기술적 성과를 기록했다. 이번 시험은 달과 화성을 향한 도전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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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1] 슈퍼헤비 귀환 후 로봇팔에 안착하는 모습>
 

 

  특히, 1단 로켓 슈퍼헤비를 발사탑에 장착된 ‘젓가락 팔’ 형태의 로봇 장비로 공중에서 회수하는 데 성공하며 재사용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슈퍼헤비는 발사 후 7분 만에 지구로 복귀해 로봇팔로 포획되었으며, 이 혁신적 기술은 스타십의 개발 과정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슈퍼헤비를 회수하는 기술은 비용 절감과 우주선 재활용을 위한 핵심 요소로, 이번 실험으로 실현 가능성이 입증되었다.

 

  스타십 2단 우주선 역시 시속 약 2만6천225㎞의 속도로 고도 210㎞에 도달한 뒤 지구 궤도를 비행하며 약 75분간의 미션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후 대기권 재진입과 인도양 해역 착수까지 무사히 진행되며, 시험비행의 모든 주요 목표를 달성했다.

 

  이전 네 차례의 시험비행에서는 기체 파손, 폭발 등 다양한 문제로 인해 완전한 성공을 이루지 못했으나, 이번 다섯 번째 비행은 설계와 기술이 안정화되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슈퍼헤비의 재활용 가능성을 증명함으로써 스페이스X는 우주 발사체의 경제성과 효율성을 크게 높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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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2] 스타십 발사 장면>

 

 

 

  일론 머스크는 비행 성공 후 "인류가 여러 행성에서 거주할 수 있는 미래로 나아가는 큰 진전을 이루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스타십은 향후 NASA의 아르테미스 프로그램 3단계에서 달 착륙 임무를 수행할 예정이며, 머스크의 화성 이주 프로젝트에서도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다.

 

  스타십은 길이 50m, 직경 9m로 최대 150t의 화물을 수송할 수 있는 설계를 갖췄으며, 슈퍼헤비와 결합하면 총 121m에 이르는 대형 발사체로 탄생한다. 추진력 1,700만 파운드에 달하는 슈퍼헤비는 현존하는 어떤 로켓보다 강력해, 화물 운송과 유인 탐사의 미래를 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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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이은혁[lehx01@kaist.ac.kr]

편집     이승찬[aero_sc@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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