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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16'~)

22호 동문소개

AE News 2016.09.27 20:07 Views : 557

동문소개 : 김은호 조교수 (전북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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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12년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이인교수님 지도하에 박사학위를 받고, 카이스트, University of South Carolina와 University of Washington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을 하다가 2016년 3월부터 전북대학교 기계시스템공학부에서 조교수로 일하고 있는 김은호 입니다.

 

2. 교수님께서 하고 계시는 연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 드립니다

저는 주로 구조/재료 분야를 연구하는데, 항공과 학생들이 잘 아는 복합재료 구조물의 진동과 충격/손상/비파괴 검사에 관한 연구와 음향탄성 메타재료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고 있는 연구 중에 다소 생소할 것으로 생각되는 메타재료에 대해서 간단히 소개 드리겠습니다.

메타재료는 재료의 내부 구조를 인공적으로 디자인하여 자연계 물질에는 존재하지 않던 새로운 특성을 갖도록 한 재료를 의미합니다. 메타재료의 많은 연구들이 재료를 통과하는 파동을 제어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느끼는 감각의 많은 부분이 빛, 소리, 진동과 같이 파동과 관련되어 있어, 파동을 제어할 수 있으면 우리 삶을 크게 변화시킬 수 있겠지요? 실제로 최근에는 영화에 나오는 투명망토의 개발 가능성과 원리가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저는 주로 음파/탄성파 영역의 메타재료를 연구하고 있는데, 주로 파동을 제어할 수 있는 기본 원리를 파악하고 실험적으로 검증하는 연구를 하고 있고, 앞으로는 이러한 원리를 적용한 실용적인 구조물을 개발하는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음파/탄성파를 확산시키거나 집중시키는 렌즈와 같은 구조를 개발하거나, 특정 파동을 완벽하게 차단하는 필터, 파동이 한쪽 방향으로만 흘러갈 수 있도록 하는 마치 다이오드와 같은 현상을 보이는 재료의 개발 원리를 연구하고 있습니다. 아직은 기초 연구를 하다 보니 물리학에 가까운 연구를 많이 하고 있는데 앞으로는 발전가능성이 큰 연구 분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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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이러한 새로운 분야의 연구를 하게 된 계기가 있나요?

메타재료에 관한 연구는 미국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있으면서 시작하였는데, 재료를 인공적으로 디자인한다는 측면에서 복합재료와도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사실 제가 처음에 석사과정으로 입학을 할 때는 공력탄성학을 공부하고 싶었는데, 실제 연구는 복합재료 충격/손상 관련 분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하다 보니 재미가 있어서 박사학위까지 하게 되었고요. 해외 박사후 연구원 자리를 알아보고 있을 때는 복합재료 관련 분야로 찾고 있었는데, 뜻하지 않게 메타재료 관련 분야로 제안이 와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으로 이쪽 분야 연구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해외에서 박사후 연구를 시작하면서 새로운 분야를 연구한다는 것이 굉장한 부담이기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흥미가 있던 분야를 연구한 덕분에 지금까지도 재미있게 이 분야의 연구를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4. 항공과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으신 말씀

많은 학생들이 앞으로 연구 개발관련 일들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열린 마음으로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가지라는 말을 하고 싶네요 그리고 요즘은 융합연구가 활발해지다 보니 여러 분야의 사람들과 공동연구를 많이 하게 되는데 다른 시각을 갖고 있는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능력도 연구를 하는데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졸업 후 진로에 대해서 많은 고민을 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요즘은 기술이 발전하는 속도가 빨라지고 있어서 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이나 직업을 갖더라도 지속적으로 자기개발을 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시대가 된 것 같습니다. 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지속적으로 자기개발을 하려면 굉장한 노력이 필요한데,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본인이 보람과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요? 따라서 진로 선택을 할 때는 현실적인 상황도 고려를 해야 하겠지만 10년 20년 앞을 내다보고 본인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일들을 직업으로 고려해보시기 바랍니다. 물론 어떤 일이 재미가 있어서 열심히 하기도 하겠지만, 또 어떤 일이든 몰두해서 열심히 하다 보면 재미가 느껴지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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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종완[jwlee714@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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