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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호 특집 인터뷰 (이동헌 교수)

AE News 2024.03.28 09:20 조회 수 : 76

특집인터뷰 (이동헌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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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먼저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카이스트 동문 선후배님 안녕하세요. 3년 전에 한국항공대학교에 부임하면서 뉴스레터를 통해서 인사드렸었는데, 이번에 ‘24년도 1월부터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 조교수로 부임하면서 다시 한번 인사드리게 되었습니다. 다시 한번, 좋은 기회를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의 방효충 교수님(ASCL, Aerospace Systems and Control Lab.)의 지도를 받고, 2010년도에 박사학위를 수여 받은 이동헌입니다. 박사 학위 후에는 KAIST 기계기술연구소, 미국해군대학교에서 연수 연구원으로 연구활동을 하였고, 2014년도 부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달탐사사업단에서 다누리(KPLO) 임무에 참여하였습니다. 그리고 2021년부터 3년 동안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조교수로 근무하였습니다.

 

 

2. 부임하시기 전에 해 오셨던, 그리고 현재하고 계시는 연구에 대해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연구에서 다루고 있는 항공우주시스템에는 지구 저궤도/정지궤도의 인공위성, 그리고 달/화성/소행성을 탐사하기 위한 탐사선/착륙선 등 우주 공간을 비행하는 시스템들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와 같은 시스템에 대한 궤도 역학과 자세 동역학을 기반으로 다양한 주제들을 크게 세 가지 분류로 나누어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주제는 행성간 탐사를 위한 궤적 설계입니다. 이 주제에서는 달을 포함하여 미래의 대한민국의 태양계 탐사를 위한 “길”들을 설계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두 번째 주제는 우주비행시스템의 자세 제어 서브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데, 특히, 광학 탑재체, SAR 탑재체를 이용하여 자율적으로 영상 촬영을 하기 위한 알고리즘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는 우주 비행시스템의 유도 및 제어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행성 착륙시스템의 안전한 착륙을 위한 유도/제어 기술, 그리고 복수의 우주 비행시스템의 랑데부-도킹을 위한 유도/항법/제어 기술들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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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연구 주제 : 행성 탐사 궤적 설계 및 우주시스템 유도 및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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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연구 주제 : 달탐사를 위한 WSB/BLT 궤적>

 
 

3. 연구자로 살아오시면서 혹시 후회되는 일 혹은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이 있다면?

 

  연구자로서 잘했다고 생각하는 일은 무엇보다 항공우주공학을 전공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어릴적부터 막연하게 생각했던 우주탐사라는 분야를 평생 직업으로 연구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은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그리고 항공우주공학을 선택하면서 지도 교수님이신 방효충 교수님을 만나게 되었다는 점도 큰 행운이었습니다. 지도 교수님으로부터 연구적인 내용뿐만 아니라 인생을 살아가는 철학을 많이 배울 수 있었고, 연구실에서 동료들과 협력을 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같이 고민하고 연구하는 경험을 통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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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실 워크샵 발표>

 

 

4. 교수님께서 생각하시기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연구자의 자질이 있을까요?

 

  스스로 동기 부여를 해서 자기 주도의 연구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스스로 목표와 계획을 세워 연구를 진행하다 보면, 수동적인 연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즐거움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연구주제에 호기심을 갖고 접근하면서 스스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자신의 연구 결과를 잘 정리해서 연구 결과가 효과적으로 드러날 수 있도록 자료를 구성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학위과정에서 공부한 것 중 현재 어떤 내용들이 업무에 활용되고 있는지요?

 

  대부분의 과목들과 공부한 내용들이 연구 분야와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동역학, 궤도 역학, 자세 동역학과 같은 과목에서 배웠던 전공 기초 지식이 연구를 하는데 있어 기본이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수치 해석 등과 같은 과목들은 시뮬레이션에 필요한 기술들이고, 실험 과목들은 하드웨어를 구성해서 연구 결과를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연구 분야가 궤도 역학과 관련된 주제여서 강의 시간에 다루었던 대부분의 내용이 실제 연구 현장에 적용되고 있었습니다.

 

 

6. KAIST에 계실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2005년도 나고야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에 참여했던 경험이 인상적이였습니다. 대학원 시절에 국제 학술대회에 참석하면서 많은 동기 부여가 되었던 좋은 경험을 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2008년도에는 미국 Texas에서 개최된 유명한 국제 학술대회에 지도교수님을 모시고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비행기와 숙소, 그리고 학회 장소에서 지도 교수님과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연구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이 학회에서 연세가 지긋하신 할아버지 한 분이 세션장에서 발표를 하시고 계셨었는데, 그 장면이 매우 인상적이였습니다. 저도 나중에 이와 같이 열심히 해서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과 함께 열심히 해야겠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이였는데, 당시 열심히 들여다 보았던 최적 제어 교과서의 유명한 저자분이셨습니다.

 

 

7. 항공우주공학과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으신 말씀.

 

  후배님들은 우리나라 항공우주공학 분야의 보물입니다. 후배님들께서 하고 계시는 공부와 연구 결과가 미래의 큰 자산이 될 것이며 대한민국의 미래가 될 것입니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여러분들의 미래를 그려나가며 마음껏 꿈을 펼쳐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건강도 중요하다고 생각되는데, 꼭 여러분들이 좋아하는 운동 또는 스포츠를 하나씩 챙겨서 건강함 속에 훌륭한 연구를 하시기를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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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이동헌 교수[donghlee@kaist.ac.kr]

     인터뷰, 편집           이은혁[lehx01@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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