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김천곤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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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교수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1991년 부임하여 올 8월에 정년 퇴임을 앞둔 김천곤 입니다, 서울공대 항공공학과 76학번, 한국과학원 (KAIST 전신) 석사 80학번이자 KAIST에서 87년 박사학위를 취득하였지요.

 

 

2. 교수님께선 어떤 연구를 해오셨고, 현재는 어떤 연구를 하고계신가요?

 

 제가 맡은 연구실 이름은 스마트 구조 및 복합재 연구실 (Smart Structures and Composites Lab.)이고 이 연구실은 고 홍창선 교수님께서 1979년도에 만드셔서 제가 박사학위 취득후 부임하여 함께 운영해 온, 우리 학과에서 가장 오래된 실험실입니다. 이름에서 짐작하겠지만 복합재료의 우수한 기계적 특성을 살려 복합재 구조물의 설계, 해석, 시험 평가를 바탕으로한 학술논문 연구 뿐 아니라, 다양한 항공우주용 복합재 구조연구, WIG 선 복합재, 그리고 복합재 철도 차량 등의 연구에 참여하였고 2000년대에 들어서는 광섬유 센서 기반의 Sensory structure와 복합재 구조의 손상탐지 및 구조건전성 모니터링 연구, 국방연구의 핵심이 되는 Stealth 기술을 위한 Radar Absorbing Structures의 개발, 전기화학에너지를 적층 복합재에 결합하여 무게 절감과 공간효율성을 극대화한 Structural Battery 연구, 그리고 고분자 복합재의 우주환경하의 거동 변화 연구 및 수 km/s 충격과 우주 방사선으로부터 우주인과 우주선을 보호하는 Space Shield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부임하시기 전에는 어디서 연구 혹은 근무를 하셨고, 어떤 경험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박사학위 후 경남 창원에 위치한 KIMM(현재는 KIMS) 복합재료 연구실에서 병역특례를 포함하는 4년 기간 동안 근무를 하였는데, 이 곳은 당시 국내 복합재료 연구 개발이 정착되는 단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연구가 수행되고 있었고, 지금도 수소차량과 천연가스 저장용으로 많은 응용이 있는 경량 고압 복합재료 압력용기, 복합재료 Dipper stick등의 개발에 참여하며 다양한 복합재의 산업적 응용을 경험할 수 있었고, 또한 독일, 일본의 전문가 초빙을 통한 당시의 첨단 연구를 접할 기회가 있었고 아울러 미국 Dayton OHIO에 있는 미 공군연구소에 파견근무로 항공우주용 복합재 연구 경향을 경험할 수 있었던 게 이후 KAIST 부임하여 수행했던 다양한 복합재 연구 아이디어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4. 앞으로의 계획은 어떠신지 궁금합니다.

   

  부임 후 32년 동안 기능성 복합재 구조에 관한 지평을 넓히는데 몰두하였고 수 많은 졸업생들 덕분에 상당한 연구 결과를 출판하였지만 그중 아직 연구가 비교적 초기 단계에 있는 Structural Battery 연구를 정년후교수로서 좀더 진행하려 합니다.

 

  

5. 선배로서 대학원생과 학부생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공학분야의 연구는 기존 연구의 완성도를 높이는 추종형의 연구와 새로운 아이디어의 선점을 통한 선도형 연구가 있는데 추종형 연구가 경제적 효과 면에서 의미가 있으나 학술적 효과에서는 단연코 선도적 연구가 의미가 크다 하겠습니다. 경험상 새로운 아이디어는 대부분 크든 작든 간에 기존 지식분야의 합리적 결합으로 탄생하므로 자신의 전문 분야를 심화시키고 주변의 다양한 지식에 항시 눈과 귀가 열려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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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김천곤 교수[cgkim@kaist.ac.kr]

     인터뷰, 편집       황용하[yhhwang993@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