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소개 : Hasan Ahmed ARM 선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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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박사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출신의 Hasan Ahmed입니다. 2009년 박인철 교수님 지도하에 카이스트 전기전자공학부에서 석사를 마치고 2016년까지 삼성전자에서 국내 최초의 모뎀 칩셋 개발팀으로 근무했습니다. 그 후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에 입학하여 이정률 교수님의 지도하에 OERL 랩에서 2020년에 박사 학위를 취득하였습니다. 저는 현재 영국 ARM에서 소프트웨어 선임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Hasan Ahmed

 

파키스탄의 수도 Islamabad / 영국 Cambridge ARM 본사

 

 

 

2. 현재 재직중인 ARM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RM이라는 기업은 반도체 업계에 근무하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생소할 수도 있지만 ARM의 기술은 스마트폰, 자동차, 심지어는 전기밥솥까지 적용될 가능성이 큽니다. 이는 ARM은 삼성, Google, Microsoft, LG 및 Amazon과 같은 거대 기업을 고객으로 삼고 세계에서 가장 널리 배포된 첨단 기술 지적 재산 (IP)을 가진 기업이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왜 잘 알려지지 않았을까요? 이는 ARM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은 직접적으로 또는 반도체 제조업체를 통해 OEM기업에 첨단 기술을 라이선스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ARM은 자사의 기술을 컴퓨터 칩셋 개발에 사용하는 기업체에 프로세서 설계를 라이센스 합니다.  라이센스 사용 업체는 ARM의 기술을 사용하기 위해 로열티를 지불하고 ARM 설계 기술을 자체 기술과 함께 자유롭게 통합하여 효율적으로 커스터마이징된 컴퓨터 칩셋을 개발할 수 있습니다.

 

ARM 비즈니스 모델

 

 

 

3. 지금까지 하고 있는 연구, 현재 하고 있는 연구, 앞으로 계획하고 있는 연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는 현재 주어진 프로세서에 대해 특정 수준의 기능 안전성을 달성하기 위한 효율적인 소프트웨어 루틴으로 구성된 소프트웨어 테스트 라이브러리 (STL) 개발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STL은 일반적으로 항공 우주, 자동차, 로봇 공학 등과 같은 안전이 중요한 분야에 사용되는 프로세서에 필요합니다. STL은 결함으로 이어질 수 있는 영구적인 오류가 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정기적으로 하드웨어를 조사합니다. 영구 오류는 아키텍처에서 고정 비트로 나타나는 오류로 회로에서 항상 "0" 또는 "1"의 신호만 전달합니다. 이러한 결함은 열응력, Electromigration 및 게이트 산화막 마모 등을 포함한 여러 현상으로 인해 발생합니다. 즉 다시 말해서, STL은 프로세서에서 실행 중인 소프트웨어의 컨텍스트 (Context)를 파괴하지 않고 오류를 검사하는 일종의 비파괴 검사를 사용하는 프로세서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입니다.

 

 

 

4. 연구를 하면서 느꼈던 어려움이나 연구에만 국한되지 않은 어려움을 극복해가는 과정에 대해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으신가요?

 

   철저한 계획과 엄격한 규칙은 가치있는 목표에 도달하는 중요한 방법입니다. 계획에 실패하면 실패를 계획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또한 효과적인 리스크 및 스트레스 관리를 위해 항상 제 2의 계획을 세우는 것도 필요합니다. 종종 상황에 따라 연구 목표의 요구 사항에 맞게 계획을 전체적으로 그리고 단기간에 변경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항상 유연하고 열린 마음을 가지며 연구에 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5. 진로를 고민하는 후배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한국에는 유학생들에게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만약 한국에서 어떠한 진로를 고려하고 있다면 한국어를 배우는 것은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습니다. 한국의 일부 분야는 보안 문제로 인해 진출할 수 없기 때문에 한국어 능력은 항공우주공학과의 유학생들에게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S/W 분야에서 취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이면 전 세계 기업에서 S/W 테스트를 의무화하기 때문에 알고리즘 및 데이터 구조에 대한 해박한 지식은 필수입니다. 이것은 삼성과 같은 대기업은 물론 중소 기업이나 스타트업의 경우에도 해당됩니다. 업무에 필요한 프로그래밍 스킬과 최신 트랜드를 파악하고 인터뷰로 이어지는 6개월 동안 심층적인 준비를 해야 기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원고             Hasan Ahmed[hasanahmed.korea@gmail.com]

편집                                     진도현[jdohyun7@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