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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16'~)

동문소개 : 영국 Coventry University 박준호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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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호 교수>

 

1.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현재 계신 영국 Coventry University의 Centre for Fluid and Complex Systems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학부 03학번 박준호입니다.

   학부과정에서 여러 역학 관련 수업들을 들으면서, 특히 유체역학 및 공기역학 분야에 많은 관심을 가졌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항공우주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학 및 자연과학 분야에서 다뤄지는 유체역학 문제들에 대해 연구를 하여 왔습니다. 최근에는 영국Coventry University에서 Assistant Professor로 임용되어 유체역학 관련 연구 및 강의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속한 Research Centre for Fluid and Complex Systems에서는 공학 및 자연과학 분야의 정말 다양한 영역에서 다뤄지는 유체역학 및 복잡계 문제에 대해서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많이 연구되는 주제는 자기유체역학(Magnetohydrodynamics, MHD), 유체/플라즈마의 불안정성 및 난류(Instabilities and turbulence in fluids and plasma), Engineering applications of Fluid Mechanics, Statistical Physics 등이 있습니다.

 

 

 

2. 프랑스 Ecole Polytechnique, 기초과학연구원, 미국, 영국까지, 여러 환경에서 연구를 해오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계기로 해외에 나가게 되셨고, 어떤 경험들을 하셨는지 이야기해주실 것이 있으신지요?

 

   학부 졸업하기 전, 이덕주 교수님의 소개로 프랑스 Ecole Polytechnique의 석사프로그램(Fluid Mechanics and Energetics)과 파스칼장학금에 대해서 알게 되었고 이를 계기로 해외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프랑스가 항공 분야로 워낙 유명한 나라였기 때문에 망설임없이 유학을 떠났고, 또 학위과정 동안 항공우주공학 뿐만 아닌 여러 분야에서의 유체역학 문제들을 공부하고 관련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여러 나라들을 거치며 많은 경험들을 한 것 같은데요, 연구 관련해서 느낀 점은 나라별로 추구하는 유체역학 연구 방향이 다르다는 것이었습니다. 일단 유체역학을 연구하는 방법론을 구분한다면 크게 이론, 실험, 수치해석 이렇게 세가지로 나눌 수 있을 거 같은데요, 미국에서는 좀 더 규모가 크고 실제에 가까운 수치해석과 실험을 병행하는 연구가 많이 진행되었던 반면에 프랑스와 영국에서는 이론적 이해를 기초로 하여 실험과 수치해석을 병행하는 좀 더 이론이 중심이 되는 연구를 많이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3. 해오신 연구, 현재 하고 계시는 연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의 상세 연구주제는 유동안정성(Flow stability)과 층류가 난류로 변하는 천이(Laminar-to-turbulence transition)현상입니다. 이 두 유체현상은 정말 다양한 영역에서 관찰이 됩니다. 예를 들어,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교에서는 초음속/극초음속 비행체 날개에서 발생하는 불안정성 및 난류천이과정을 분석하고,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제어할 수 있을 지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프랑스(Ecole Polytechnique 박사과정/CEA 원자력청 포닥과정)와 서울대 기초과학연구원에서 근무했을 당시엔 불안정성과 난류가 대기/해양/천문물리 분야에서 연구되는 여러 유체역학 문제에서 어떤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에 관한 학제간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영국에서도 이러한 주제들에 관한 후속 연구를 이어가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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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하 1.6 초음속 유동 경계층에서 층류-난류 천이과정>

 

 

 

4. 연구를 해오시거나 해외에서 생활하시면서 느끼셨던 어려움, 극복하는 과정에 대해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점이 있다면?

 

   한국이나 미국, 프랑스 이 세 나라에서 문화적인 차이는 생각했던 것보다도 컸고, 의외의 측면들이 많아서 그걸 극복하고 적응하는 경험들을 많이 하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프랑스는 언어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이 많기에 살면서 연구 외적으로 신경 써야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각 나라마다 장단점이 분명하기에 단점은 인정하고 장점에 대해 더 집중해서 살면 어려움으로 다가오지 않고 흥미롭게 잘 넘어갈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여행을 많이 할 수 있고 여러 사람들에 대해 배우는 것은 큰 장점이었던 것 같습니다.

 

 

 

5. KAIST에 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KAIST있을 때 아무래도 기숙사를 살다 보니 그 안에서 만나는 주변 동기들이나 여러 선후배들과의 재미있는 추억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운동을 워낙 좋아했어서 교내 농구대회나 축구대회도 참석했었고, 축제 때도 재미있었습니다. 항공과 저희 학번은 큰 규모가 아니었기 때문에, 동기들과도 너무 즐겁게 학교 생활 했었고, 과에서 특히 기억에 남는 이벤트가 있다면 일본 후쿠오카 큐슈 대학교에서 개최된 워크샵에 참석해서 학부생으로서 귀중한 경험을 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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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KAIST-Kyushu Univ. Joint Workshop on Aerospace Engineering>

 

 

 

6. 진로를 고민하는 항공과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으신 말씀

 

   저는 항공과를 졸업하기 전에 진로에 대해 참 많이 고민해보았던 거 같은데, 진로를 고민하신다면 여러 선배님들과 교수님들께 조언을 많이 구하시면 도움이 크게 될 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열심히 노력하셔서 본인이 가장 하고싶은 일을 진로로 선택하실 수 있길 바랍니다. 모두들 훌륭하신 분들이라 다 잘 하실 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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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         이재호[barbossa0412@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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