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생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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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맞았던 저희의 첫 번째 비대면 학기를 지나서 약 두 달 간의 여름학기가 있었습니다. 많은 학생들이 개별 연구, 여름학기 교양, 인턴 등의 활동을 하며 의미 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 중 개별 연구를 한 문제훈 학생과 이건희 학생이 어떻게 여름방학을 보냈는지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Solid Mechanics, Materials in Extremes and Soft Matter 개별연구> – 문제훈

 

 

 안녕하세요, 항공우주공학과 학부 3학년 문제훈입니다. 지난 여름학기 동안 저는 조한솔 교수님의 Solid Mechanics, Materials in Extremes and Soft Matter 랩에서 개별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먼저 교수님이 권해주신 논문들을 보며 Triply periodic minimal surface에 대한 공부를 하였고 해당 구조들의 3D 모델링을 하기 위한 Solidworks 등의 사용법을 익혔습니다. 방학 막바지에 몇 가지 구조에 대한 shell structure를 실제로 STL로 만들어보았고 해당 주제에 대하여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가을학기에도 이어서 개별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컨셉의 주제를 접하여 처음에는 익숙치않고 논문 한 페이지를 넘기는 것도 쉽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논문을 계속 부딪혀보며 읽고 매주 교수님과의 미팅을 통해 제 생각을 정리하며 동시에 교수님께서 조언을 해주시는 과정이 있어 조금이나마 적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외에도 평소에 교수님과 선배 대학원생분들이 해주시는 말들을 통해 학부 졸업 후 계획에 대한 막연함을 약간이나마 해소할 수 있어 상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GNSS 랩 개별연구> - 이건희

 

 안녕하세요. 항공과 학부 3학년으로 재학 중인 이건희입니다. 저는 지난 여름학기부터 GNSS 랩에서 이지윤 교수님과 민동찬 조교님의 지도 하에 ARAIM 기반 항공기 착륙 지원 시스템 및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을 연구하고 있습니다. 항공기 착륙 시에 정밀한 안내를 위해 기존에는 지상에 기지국을 구축했다면 이제는 궤도에 있는 GNSS만으로 그 정밀도를 충족하고, 이를 위해서 한국 주변에 GNSS를 추가로 구축한다면 그 시스템의 성능은 어느 정도여야 하는지에 대한 연구입니다. 본 주제는 교수님과 조교님께서 제안해주신 것으로 위성 분야 전반에 막연하게 관심만 가지고 있던 제가 연구과제를 확정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초보 연구자로서 스스로 실험하는 시간보단 선행 연구 논문을 읽는 시간이 훨씬 많지만, 그렇게 하는 것만으로도 위성항법 분야에 대해서 학부 전공 과목보다 더 깊게 공부할 수 있기에 저는 만족스럽습니다. 또한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제가 주도적으로 진행할 부분이 점점 늘어날 것도 기대됩니다. 본 연구에서 연구자로서의 역량을 키워 다음 개별연구 때는 스스로 주제를 선정하고 독자적인 실험의 비율을 늘릴 수 있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저는 개별연구를 시작함과 동시에 URP에 지원 및 선발되어 비교적 넉넉하게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지원되는 연구비로 ION GNSS+라는 위성항법 분야 최대 컨퍼런스에 참석하여 관련 기술의 최신 동향을 파악할 수 있었고 올해 말에 있을 국내 관련 학회에도 다수 참가해볼 예정입니다. 이 글을 읽는 학부생 여러분도 개별연구 시에 URP에 관심을 가지고 많은 지원을 받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두 학생이 어떻게 여름 방학을 보냈는지 알아보았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개별 연구도 대면 연구가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비대면으로 진행되었지만, 대다수의 학생들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학업에 집중한 것 같습니다.

 

 작년까지 가을학기에 진행되었던 개강파티, MT등의 학과 행사는 모두 취소되었고, 학과 설명회도 비대면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또한 이번 가을학기도 대면 수업이 필요한 강의를 제외하고 모두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항공우주공학 실험2 과목 수강생들이 학교에 모여 대면으로 실험을 진행하기로 계획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라는 이례적인 상황 속에서 많은 불편함이 있지만, 학과의 모든 인원이 별 탈 없이 이번 학기를 끝마치기를 바랍니다. 더 나아가 하루 빨리 코로나 19 사태를 극복한 후 모두가 좋은 모습으로 캠퍼스에서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원문                    강경문[rudans1033@kaist.ac.kr]

                      문제훈[dacg4137@kaist.ac.kr]

                         이건희[gunny@kaist.ac.kr ]

편집                           김경환[fddcd@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