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 고액 기부자 이진숙 학부모

---

 

  2021 TEAM KAIST AE 200은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가 향후 10년을 내다보고 미리 준비하기 위한 학과 발전기금 모금 운동입니다. 현재 학과의 시급한 현안인 학과 공간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내실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것이 발전기금의 주요 목표입니다. 한 달에 커피 2~3잔 비용을 절약하면 학과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고, 10년 후에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춘 학과로 성장하게 될 비전에 동참할 수 있습니다. 

 

 

 

  2021년 2분기 뉴스레터에서는 오랜 기간동안 꾸준히 학과발전기금에 동참해주신 현 로켓연구실 박사과정 김주원 학생 어머니 이 진숙 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학과와의 인연, 기부를 시작하신 계기, 또 바라시는 점에 대해 좋은 말씀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1. 기부자님과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사이에 어떤 인연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학부, 석사, 박사과정을 전부 보내고 있는 김주원(13학번) 학생의 학부모라는 점이 직접적인 인연입니다만, 오랜 시간동안 대전에 살면서 카이스트를 지켜봐 왔습니다. 특히 남편은 60여년째 대전에 거주하며, 카이스트가 기술원으로 처음 설립될 때, 붉은 벽돌 건물이 세워질 때부터 보아오며, 대전 시민의 자부심으로 생각해왔습니다. 아들이 카이스트에 합격하였을 때, 꿈을 이룬 듯 기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2. 언제, 어떻게 우리 학과에 기부를 하시기 시작하셨나요?

 

  카이스트 합격 소식을 들은 후, 대전 과학고 학부모들과 함께 카이스트에 첫 기부를 하였습니다. 아들이 항공우주공학과로 과를 정한 이후에는 과 지정 기부로 전환하였고, 그 후 지금까지 꾸준히 해왔습니다.

 

  국가, 단체, 개인 모두 자금이 가장 필요한 법입니다. 60년대까지만해도 세계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해외 근로자들의 피땀으로 번 자금을 통해 이렇게까지 성장해왔습니다. 카이스트는 이미 세계 선도 대학이라고 굳게 믿지만, 1위 대학으로 나아가려면 당연히 필요한 것은 바로 자금이라고 생각합니다. 적은 금액이나마 이에 보탬이 되고자 꾸준히 해왔습니다.

 

 

3. 정기기부 외에 비정기적인 기부도 해주시는데, 보통 어떤 때인지 궁금합니다

  보통 5월에 따로 기부를 더 하는데, 이는 바로 5월 15일 스승의 날을 기념하기 위함입니다. 학과 교수님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보통 매년 5월에 추가적으로 기부를 하고 있습니다.

  그 외에, 학과 40주년 등 학과의 큰 행사가 있을 때 추가로 기부한 적도 있습니다. (추가 질문: 학과 행사는 어떻게 아셨나요?) 정기적으로 학과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기도 하고, 학과 뉴스레터나 카이스트 신문에서도 정보를 얻었습니다.

 

 

 

4. TEAM KASIT AE 200의 일원으로서, 기금이 어떤 곳에 쓰이면 좋을지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항공우주공학과의 우수한 학생들이 미국 등 다른 선진국에 단기 연수를 다녀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는데 보탬이 된다면 좋겠습니다. 학생들에게 경험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현재 학과의 시급한 현안인 공간부족, 특히 풍동 건물의 증축에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특히 풍동 실험실 증축은 학교측에 꾸준히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풍동 실험실을 처음 보았을 때는, 이런 좋은 시설이 학과에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고 멋졌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또 아들이 풍동 연구실에 다니는 것을 보다 보니, 조금씩 세월의 흔적이 보이고, 학과의 위상에 비해 부족한 점도 보였습니다. 앞으로 꼭 증축이 이루어지면 좋을 것 같습니다.

 

 

 

5. 뉴스레터 독자들에게 하고싶으신 말씀은?

 

  다른 학부모님들도 액수를 떠나 적극적으로 참여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금액보다 중요한 것은 그 세의 크기라고 생각합니다. 동참하는 사람의 수가 그 금액보다 훨씬 의미 있고 중요합니다.

 

 

 

인터뷰         이재호[barbossa0412@kaist.ac.kr]

편집         이재호[barbossa0412@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