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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LETTER (16'~)

조정훈학술상 수상자 인터뷰 : 항우연 조동현 박사


 

 지난 5월 13일, 제16회 KAIST 조정훈 학술상 시상 및 장학증서 전달식이 있었습니다. 학술상을 수상하신 우리 학과의 동문이자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근무 중이신 조동현 박사님을 인터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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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카이스트 윤용태 박사과정,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동현 박사, 공주사대부고 임선주 학생, 고려대학교 이현민 석박사 통합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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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훈 학술상 시상식)

 

 

1.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003년 8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에 몸 담았던 조동현입니다. 조금 특이하다고 하면 2003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과기원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하여 석사과정을 탁민제 교수님께, 박사과정을 방효충 교수님께 지도를 받았습니다.

박사 학위 심사통과와 동시에 2011년 12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원(?)하여 지금까지 9년 동안 우주쓰레기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2.   5월에 있었던 2020년 조정훈 학술상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학술상을 받으신 내용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신 것과 같이, 조정훈 학술상은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해 항공우주분야에서 열심히 연구하신 젊은 연구원들께 드리는 상입니다. 사실 제가 이렇게 뜻 깊은 상을 수상할 것이라고 생각도 못 했던 것이, 기존의 수상자분들의 연구업적을 살펴보니 너무나 뛰어나신 분들께서 수상을 하셨더라고요. 이런 분들과 비교하면서 ‘아~~ 난 아직도 더 열심히 연구 해야겠구나’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더군요. ^^

 

 해당 학술상에 대한 지원자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내부에서 1차적으로 선별하여 최종적으로 제출을 하였고, 최종 수상 통보를 받았을 때는 조금 어리둥절하기도 했네요.

 

 학술상 수상 당일 심사위원분께 선정사유를 전해듣기로는 논문실적도 있었지만 특허실적이 뛰어난 점을 선정 사유로 이야기 주셨습니다. 사실 저도 연구원에 있으면서 이것저것 특허를 썼던 것들이 모아 놓고 보니 저도 놀랄 정도로 많았더군요. ^^

 

3.   현재 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연구를 하고 계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어떤 연구나 사업을 진행 중이신가요?

 

 제가 연구하고 있는 부서는 항우연의 주요 업무인 위성/발사체/항공 연구소가 아닌 미래 선도기술에 대해 연구를 수행하는 미래 기술 연구소입니다. 부서의 특성이 이렇다 보니, 입사 후 많은 종류의 연구를 수행한 거 같습니다. 실내 무인기 군집비행, 구형 비행체, 연(KITE), K3A 지상국 FDS, 달탐사선 지상국 FDS 개발, 위성간 동기화 기술 등등... 그 중 제 메인 연구라고 하면 바로 우주쓰레기 연구입니다.

 

 2011년 12월 입사 때부터 우주공간에 떠 다니는 무수히 많은 우주쓰레기로부터 자국의 위성을 지키기 위해 KARISMA라고 하는 우주파편 충돌위험 종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2014년부터 항우연 지상국에서 사용 중에 있습니다. 이후 우주쓰레기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지상모델로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를 우주에서 적용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마땅한 플랫폼이 없더군요. 비싼 아리랑 위성을 이용해서 이런 임무를 수행하자고 하면 다들 난리가 날테니까요. 그래서 아쉬운대로 우선 플랫폼을 먼저 만들어야 했고, 이것이 지금까지 초소형위성 연구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제 향후에는 이러한 초소형위성을 이용해서 우주쓰레기를 제거하기 위해 랑데부/도킹 임무를 우선 연구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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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 관련 연구 및 개발의 발전 과정)(제공: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조동현 박사)

 

 

4.   항공과에서 공부와 연구를 하실 때의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항공과에서의 에피소드보다는 졸업 후의 에피소드인데… 제가 자기소개에서 이야기했듯이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장학생 프로그램으로 학위과정을 수행하다 보니 주로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학과의 다른 실험실과 교류가 적었었지요. 한마디로 저희 실험실 사람들만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항우연에 입사해서 신규직원 오리엔테이션을 갔는데, 같은 과 출신의 다른 직원분들과 처음 인사를 하게 되었고 다들 저에 대해서 모르시다 보니 학력위조까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

 

 

5.   항공과 동문이나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가 남들보다 머리가 좋거나 뛰어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많은 곳에 관심이 있고 주어진 일들을 열심히 하다 보니 조금 부끄럽기는 하지만 지금의 제가 된 것 같습니다.

 ‘제가 이렇게 했으면 여러분들은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이 꼭 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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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이재호                 [barbossa0412@kaist.ac.kr]

편집         이재호                  [barbossa0412@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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