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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호 특집인터뷰 (이창훈 교수)

AE News 2023.10.09 01:46 Views : 503

특집인터뷰 (이창훈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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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간단한 교수님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2019년 1월부터 우리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이창훈입니다. 저는 우리학과 학부 04학번, 석사 08학번, 박사 10학번으로, 2013년에 박사학위를 받고 국방과학연구소에서 근무하다가 2016년 5월부터 우리학과에 부임하기 전까지는 영국 크랜필드 대학에서 박사 후 연구원 과정을 거쳤습니다.

 

 

2. 교수님께선 어떤 연구를 해오셨고, 현재는 어떤 연구를 하고계신가요?

 

  저희 연구실 이름은 비행역학 및 제어 연구실(Flight Dynamics and Control Laboratory)입니다. 항공우주시스템의 비행역학을 분석하고 시스템에 가장 적합한 유도제어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대학원과정 동안에는 대탄도탄 요격을 위한 정밀유도조종 기법 연구를 주로 수행하였고, 박사학위 후에는 전공을 살려서 국방과학연구소 정밀유도조종기술센터에서 “천궁-2”라는 대탄도탄 요격유도탄의 유도조종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이후 크랜필드 대학에서는 빅데이터를 활용한 항공기의 고장진단 및 예측 알고리즘 개발 연구를 수행했습니다. 우리학과에 부임 한 이후에는 관련 연구 경험을 바탕으로 정밀유도제어, 전산유도제어, 지능유도제어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대탄도탄 요격미사일, 장사정포 요격미사일, 공대공 유도탄, 지능형 유도포탄, 무인이동체, 재사용 발사체, 재진입 비행체 등 다양한 항공우주시스템의 유도제어 기술 개발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3. 최근 주목하고 계시는 연구 분야가 있다면?

 

  저희 연구실에서 최근 주목하고 있고, 가장 열심히 하고 있는 분야는 컨벡스 최적화를 이용한 실시간 유도제어 알고리즘 연구입니다. 해당 연구는 SpaceX Falcon-9의 착륙유도 알고리즘에 성공적으로 적용되면서 “전산유도제어”라는 학문분야로 불리고 있으며, 국내외 많은 연구자들이 핵심기술 개발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실시간 최적화 기반 유도제어 알고리즘은 재사용 발사체, 재사용 로켓 수송 시스템 및 재진입 비행체 유도 알고리즘에 필요한 핵심기술로 향후 활용도가 매우 높습니다. 저희 연구실은 컨벡스 최적화를 활용한 유도제어문제 정식화부터 실시간 최적화 솔버 알고리즘 개발 및 알고리즘의 안정성 검증 방법론 등을 연구하고 있으며, 올해 말부터는 실제 기술시연체에 해당 알고리즘을 적용하여 비행시험을 통한 검증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4. 나만의 학생 지도 철학이 있다면?

   

  우리학과에 부임하기 전 국방과학연구소에서 실제 시스템 개발에 참여해 본 경험이 있는데 그 시간 동안 크게 깨달았던 점은 이론이나 수식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보다 그 이론이나 수식이 내포하고 있는 물리적인 의미를 이해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학생이었을 때는 문제가 주어지면 정답을 찾는 데만 집중했지 그 결과를 물리적 의미와 연결하려는 시도를 하지는 못했었습니다. 실제 연구소에서 일을 해보니 이러한 지식이 매우 중요했고, 학생들을 지도할 때 이론 또는 수식의 결과가 어떤 물리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최대한 설명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현재 연구실에 15명의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있고 각자의 장점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학생들이 가지고 있는 장점들을 최대한 발휘 할 수 있도록 연구분야를 소개해주고, 학생들이 연구의 즐거움, 논문 쓰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또한, 최대한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

 

  

5. 마지막으로 대학원생과 학부생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제가 박사과정 이후 연구원을 거쳐 교수 생활을 하면서 느끼는 점은 대학원생으로 있었을 때가 가장 오랫동안 한 문제에 대해 깊게 고민할 수 있었던 유일한 시간이었다는 것입니다. 연구원 생활을 하면서도 항상 대학원 시절로 돌아간다면 수학 공부를 좀 더 열심히 할걸 하는 후회를 했었습니다. 대학원 이후에 직장생활을 하게 되면 정말 시간을 내기가 어렵습니다. 모두들 대학원 생활이 길고 지루하다고 느껴질 수 있을 텐데 앞으로 졸업을 하시면 그 시간이 매우 그리워 질 수 있습니다. 현재 주어진 문제에 깊게 고민하시고, 본인의 부족한 부분들을 보완하셔서 저처럼 후회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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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이창훈 교수[lckdgns@kaist.ac.kr]

     인터뷰, 편집          이상길[sanggil.lee@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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