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소개 : 부산대학교 조동현 교수
조동현 교수님 인터뷰는 38호 조정훈 학술상 수상자 인터뷰에서도 진행된 바 있습니다. 짧은 텀을 두고 다시 좋은 소식으로 뉴스레터에서 만나 뵈었습니다. 기존 인터뷰와 비슷한 질문에도 친절히 답해주신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1.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 지난 3월에 부임한 조동현입니다. 작년에 KAIST 조정훈 학술상 수상을 통해 지난 38호 뉴스레터에서 소개를 드린 이후 동문소식으로 다시 인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
제 소개를 먼저 드리면, 저는 2003년 8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석/박사 학위과정에 몸 담았습니다. 조금 특이한 점은, 2003년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과기원장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입학하여 석사과정을 탁민제 교수님께, 박사과정을 방효충 교수님께 지도를 받았습니다.
박사 학위 심사통과와 동시에 2011년 12월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올해 2월까지 9년이 조금 넘는 기간 동안 우주쓰레기 및 초소형위성에 관련된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현재는 3월부터 부산대학교 항공우주공학과에서 학생들을 열심히 가르치고 있습니다.
2. 교수님께서 탁민제, 방효충 교수님 연구실에서 했던, 그리고 현재 하고 계시는(앞으로 하실) 연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앞에서 소개 드린 것과 같이 탁민제 교수님께 석사과정을 지도받으면서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서 과기원 장학생 프로그램으로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부터 위성에 대해 공부를 했다고 보시면 되겠네요. 석사과정동안 과학기술위성 2호 개발을 옆에서 지켜보고 소소하지만 기계구조팀에서 연구조원으로 위성체를 다루었습니다. 아울러 당시에 전기추력기 관련해서 연구를 하면서 이를 이용한 최적궤도천이 기법으로 석사학위를 받았습니다. 이후 방효충 교수님께 박사학위를 지도받으며 위성의 궤도제어에 대해 좀 더 깊게 공부를 하게 되었습니다.
현재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연구하였던 초소형위성과 관련하여 자세제어계 개발 플랫폼을 사용하기 쉬운 형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해 후배님들이 알고리즘 개발에 좀 더 몰두하여 훌륭한 성과를 낼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노력 중에 있습니다. 이외에도 군집비행 및 랑데부/도킹 관련 연구를 수행할 예정입니다.
<초소형 자세제어계 개발 플랫폼 계발>
3.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셨는데요, 어떤 일들을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사한 이후에는 많은 종류의 연구를 수행한 거 같습니다. 실내 무인기 군집비행, 구형 비행체, 연(KITE), K3A 지상국 FDS, 달탐사선 지상국 FDS 개발, 위성간 동기화 기술 등등...
그 중 제 메인 연구라고 하면 바로 우주쓰레기 연구입니다. 입사 때부터 우주공간에 떠 다니는 무수히 많은 우주쓰레기로부터 자국의 위성을 지키기 위해 KARISMA라 명명된 우주파편 충돌위험 종합관리 시스템을 개발하여, 2014년부터 항우연 지상국에서 사용 중에 있습니다. 이후 우주쓰레기에 대한 능동적인 대처를 위해 우주쓰레기를 제거하는 기술에 대해 지상모델로 연구를 수행하였고, 이를 우주에서 적용해보고자 했습니다. 그런데 이에 대한 마땅한 플랫폼이 없더군요. 비싼 아리랑 위성을 이용해서 이런 임무를 수행하자고 하면 다들 난리가 날테니까요. 그래서 아쉬운대로 우선 플랫폼을 먼저 만들어야 했고, 이것이 지금까지 초소형위성 연구로 이어져 왔습니다.
이후 이러한 초소형위성을 이용한 우주기술/임무 수행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였으며, 현재 한국천문연구원의 SNIPE 프로젝트가 내년초에 발사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다양한 제어 관련 연구 경험>
<우주 쓰레기 연구, KARISMA 시스템>
<초소형 위성을 이용한 우주기술/임무수행 프로젝트>
4. 연구를 해오시면서 느끼셨던 어려움, 극복하는 과정에 대해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점이 있다면?
제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 입사한 이후 몇 번 기회가 되어서 소개를 해드린 점인데… 여러분이 박사학위를 받고 기업이나 연구소에 취업을 하시게 된다면 반드시 여러분이 전공하신 분야의 일만 하시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생소한 연구에 참여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위성의 궤도에 대해 전공하고 연구소에 입사했는데, 많은 분들이 “궤도 제어도 제어이니 이것도 제어할 수 있겠지?”라면서 다양한 플랫폼의 제어를 맡기시더군요. 그 때, 실내 소형 비행체에 대한 군집비행 제어도 수행하고, 구형 비행체, Kite 등의 제어 업무를 맡게 되었습니다. 조금 난감하기도 했지만, 이리저리 열심히 하다보니 어느 순간 모든게 되더군요. (다행히… ^^) 이러한 과정에서 제가 느낀 점은 처음이라고 두려워하지 마시고 뭐든 부딪혀 보십시요. 여러분들의 능력은 생각보다 뛰어나기 때문에 뭐든 극복이 가능합니다.
5. KAIST에 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전에도 이야기를 드렸었는데…항공과에서의 에피소드보다는 졸업 후의 에피소드인데… 제가 자기소개에서 이야기했듯이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장학생 프로그램으로 학위과정을 수행하다 보니 주로 인공위성연구소에서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학과의 다른 실험실과 교류가 적었었지요. 한 마디로 저희 실험실 사람들만 아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그렇다 보니 항우연에 입사해서 신규직원 오리엔테이션을 갔는데, 같은 과 출신의 다른 직원분들과 처음 인사를 하게 되었고 다들 저에 대해서 모르시다 보니 학력위조까지 의심하게 되었습니다. ^^
6. 항공과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으신 말씀
제가 요즘 매번 기회가 되면 이야기 드리는 것이 있습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저는 남들보다 머리가 좋거나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음에도 지금 이 자리에 와있습니다. 그런 저 보다 훨씬 더 많은 잠재력을 가지고 계신 후배님들은 보다 더 잘 하실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제가 항상 드리는 말은 ‘제가 이렇게 했으면 여러분들은 더 잘 할 수 있습니다.’ 이 말이 꼭 해주고 싶네요.
원고 조동현 교수님[donghyun.cho@pusan.ac.kr]
편집 이재호[barbossa0412@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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