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소개 : 청주대학교 김상현 교수 

---

 

1. 교수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KAIST 항공우주공학과에서 최한림 교수님의 지도로 2018년 2월 공학박사 학위를 받은 김상현입니다. 대학원 졸업 후 2년동안 ㈜삼성전자 전사 직속 조직인 글로벌기술센터에서 근무를 하였고 올해 4월 1일부터 청주대학교 항공학부에 조교수로 임용이 되었습니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뉴스레터를 통해 동문 선후배, 그리고 교수님들께 인사를 드리게 되어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 교수님께서 최한림 교수님 연구실에서 했던 연구에 대한 간략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최한림 교수님의 지도 하에서 제가 흥미를 느끼는 다양한 연구들을 수행하였습니다. 최한림 교수님께서는 연구실 분위기를 자유롭고 학생들 개개인의 흥미를 반영하여 연구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하셨고 저는 그러한 분위기 속에서 그 당시 제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인공지능 관련 주제로 박사 학위 논문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제가 수행하였던 대표적인 연구는 알파고에도 적용이 된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2차원 이미지를 입력 받아 3차원 위치 정보를 인식하는 기법이고 제가 개발한 기법을 다수의 드론을 추적하거나 인공위성을 도킹하는 시나리오에 적용해보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졸업 후에 삼성전자에서 근무할 때에도 해당 기술을 발전시켜 산업용 드론에 적용하는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3. 삼성전자에서 참여하셨던 프로젝트에 대해, 그리고 청주대로 가게 되신 계기 등에 대해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는 대학원 졸업 직후 삼성전자에 경력 사원으로 특별 채용이 되는 좋은 기회를 얻어 삼성전자에 입사를 하게 되었고 <스마트 팩토리용 지능형 무인항공기 개발 및 적용> 프로젝트를 수행하였습니다. 삼성전자와 같이 해외에 수 많은 제품 생산 공장 및 창고를 보유한 글로벌 기업에서는 스마트 팩토리 개발 및 적용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입니다. 그 중에서 이동형 로봇에 대한 수요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이고 그 추세에 따라 무인항공기를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하려는 움직임도 강합니다. 저는 삼성전자 전사 직속 조직인 글로벌기술센터에서 스마트 팩토리용 지능형 무인항공기 개발 및 적용 프로젝트를 수행하였고 제가 담당하였던 주요 업무는 <실내외 자율 비행 소프트웨어> 개발과 <무인항공기용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해외 법인에 새로 개발된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무인항공기 시스템 테스트> 였습니다. 그래서 국내 및 해외에서 무인항공기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며 실내 및 실외 비행 테스트를 수행한 경험이 있습니다. 해외 법인 출장을 자주 다니면서 글로벌 기업의 제품 생산 라인과 창고를 직접 보고 무인항공기를 이러한 해외 법인에 적용하기 위한 연구 개발을 수행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는 삼성전자가 보유한 기술들을 배우고 제가 직접 그러한 기술 개발에 참여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삼성전자에서 2년 1개월 동안 스마트 팩토리용 이동형 로봇 개발에 참여하면서 큰 보람을 느꼈지만 제가 개발하고 테스트한 기술들을 대외적으로 공유를 하지 못한다는 아쉬움은 항상 존재하였습니다. 이러한 갈증을 해소하고 싶었고 좋은 기회를 얻어 청주대학교 무인항공기학과에 조교수로 재직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즐거운 학교 생활을 하며 앞으로 어떤 연구들을 수행할 지 구상 중입니다.

 

 

4. KAIST에 있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KAIST에 있는 동안 기억에 남을 만한 일들이 매우 많아서 특정 에피소드 만을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사회에 진출해서 학교 생활을 돌이켜보니 매 순간순간이 좋은 기억들로 남아있었는데, 특히 교수님들, 선후배님들과 같이 생활하였던 그 당시의 연구실 및 학교 분위기가 기억에 강하게 남아있습니다. 졸업 후에도 가끔씩 학교를 방문하면 그 때의 느낌이 되살아나 기분이 좋아지곤 합니다.

 

 

5. 항공과 후배들에게 선배로서 해주고 싶으신 말씀

 

 저는 관심사가 다양한 사람들 중 한 명이라고 생각을 하는데, 수영이나 테니스 같은 운동도 좋아하고 열대어 키우기나 프라모델 조립 같은 정적인 활동뿐만 아니라 여행도 좋아합니다. 최근에는 사하라 사막과 요르단에 있는 와디럼 사막을 다녀오고 호주 그린 아일랜드에서 스킨 스쿠버 다이빙을 하는 등 그 이후에도 제가 그동안 하지 못했던 새로운 경험들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전공 지식을 높게 쌓으며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것도 의미가 있는 일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신의 인생을 행복한 일들로 하나씩 채우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후배 여러분들 중에 저처럼 관심사가 다양해서 어떤 일들에 비중을 두고 살아가야 할 지 고민이 많으신 분들이 계실 텐데 여러분과 여러분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은 어떤 일이든지 모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즐거운 일들로 채우길 바랍니다.

 

 

 

 

 

 

편집         이재호[barbossa0412@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