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문소개 : 조금원 부원장 (KISTI)

---

 

1. KISTI와 부원장님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권장혁교수님 지도로 2000년 2월에 박사학위를 받은 조금원입니다. 소식지를 통해 인사드립니다. 졸업 후,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KISTI는 1962년 설립되었고, 과학기술진흥법과 국가초고성능컴퓨팅 활용 및 육성에 관한 법률에서 위임받은 연구데이터, 슈퍼컴퓨팅, 과학기술연구망 같은 국가과학기술인프라를 구축∙운영 및 관련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관입니다.

 

 

 

 

2. KISTI에서 하시는 업무나 연구에 대해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KISTI는 3개 연구개발본부(국가과학기술데이터, 국가슈퍼컴퓨팅, 데이터분석)가 있습니다. 본원은 대전에, 서울에 분원 및 부산, 광주, 대구 등에 지원조직이 있습니다. 연구개발을 총괄하고 있고, 국가정책에 부합하는 사업 방향 설정 및 육성 등의 정무적인 일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UST의 KISTI 대표교수로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3. 항공우주공학과, 권장혁 교수님 연구실에서 박사과정을 졸업하시고 KISTI에 입소하셨습니다. 어떤 연구를 하셨었고, 항공과에서의 어떤 경험이 도움이 되셨는지 말씀해주세요.

 

 슈퍼컴퓨터를 활용한 전산유체역학 병렬처리, 실시간 가시화(Visualization), 계산과학 AI 플랫폼 개발 등의 연구를 수행하였습니다. 많은 경우가 전산학 전공자 분들과 공동연구가 필요합니다. 연구원에 입소하여 여러 학습조직에 참여 및 조직하여 공부를 하였고, 지금은 국내외 전산학 분야의 학회에서도 활동을 합니다.

 

 

 

 어떤 경험이 도움이 되었다기보다는, 도움이 안 되는 경험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항공기 전체를 보고 공부해야 하는 학문의 특성이 가장 큰 도움이었고, 연구실에서 동료들과 늘 함께 토론하던 수치 기법들은 가장 앞서 있는 내용이어서 지금도 도움이 되곤 합니다. 공부만큼 건강도 중요하다고, 지도 교수님께서 의무적으로 시키신(?) 테니스, 등산, 마라톤은 지금 생각해 보면 학교생활에 여유를 갖게 하였고, 추억이 많이 남아 있습니다.

 

 

 

4. 2019년 과학기술 포장을 받으셨습니다. 어떤 공로로 큰 상을 받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4차 산업혁명의 기반이 되는 것이 슈퍼컴퓨팅분야인데, 우리나라에서는 저평가 되어 있습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계산과학육성방안, 국가초고성능컴퓨팅기본계획 등의 국가 정책수립에 역할을 하였고, ICT와 슈퍼컴퓨팅을 융합한 국가 e-Science 사업, EDISON 사업 등의 국가사업을 발굴하기도 하였습니다. 이의 결과로 국가연구개발우수성과100선, 기초연구개발50선, IDC HPC Award 등을 책임자로 수상한 실적과 국무총리표창, 학회 학술상 등에 대해 인정받았다고 생각합니다. 과분한 상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큽니다.

 

 

 

5. 가장 기억에 나는 KAIST에서의 일들이 있다면?

 

 95년도에 해외 학회 참석이 기억에 남습니다. 지도교수님께 가보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과제비가 매우 부족한 상황에서도 여러 과제에서 모아서 출장비를 지원해주셨습니다. 학위 논문 쓰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글을 통해 감사드립니다.

 

  

 

 

 

6.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시는 입장에서, 항공과 후배들에게 조언을 부탁드립니다.

 

 공개적이어서 좀 부담이 됩니다만, 제가 신입직원에게도 하는 말이 있습니다. “조금은 손해 보고 살아도 된다” 입니다. 그리고, 자기 시간의 10% 정도는 동료나 다른 사람을 위해 사용해보라고 합니다. 10년, 20년 후에 돌아오는 것은 그보다 클 것이라고 말해 줍니다. 개인적으로 찾아오면 좀 더 깊이 있는 조언 드리겠습니다.

 

편집         이재호[barbossa0412@kaist.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