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학생 에세이 (손대성 박사과정학생)
파견학교: 프랑스, IMT-Lille-Douai (복수박사학위 파견)
파견시점: 2018년 10월 ~ 2020년 3월
그림 1. 프랑스 연구실 사람들과 함께
2017년 교수님께서 저에게 프랑스에 있는 학교에서 복수학위를 할 생각이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저는 갑작스러운 제안이긴 하였지만 한번쯤은 해외에서 생활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교수님께 기회가 있다면 복수학위를 해보고 싶다고 말씀 드렸습니다. 2018년 교수님께서 카이스트와 프랑스 학교간 복수학위관련 계약을 체결하셨으며 저에게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셨습니다. 프랑스 학교는 그랑제콜 중 하나인 IMT-Lille-Douai로써 이번에 카이스트와 처음으로 복수학위 제도를 진행하는 곳입니다. 저는 복수학위제도에 대해 많이 알고 있지 못하고 저보다 먼저 복수학위를 받은 선배를 알지 못하여 학교 교직원 분들에게 많은 정보를 얻어 복수학위를 받기 위한 준비를 하였습니다. 제 복수학위 기간은 2018년 3월부터 2021년 2월까지 이며, 프랑스에는 2018년 10월부터 2020년 3월까지 연구를 수행하며, 나머지 기간에는 카이스트에서 연구를 수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그래서 2018년 4월 현재에는 프랑스에서 연구를 수행 중에 있습니다. 복수학위의 연구 주제는 카이스트와 프랑스 학교간 논의를 통해 각 기관에서 보유중인 기술들을 활용할 수 있는 주제로 선정되었습니다.
프랑스 학교인 IMT-Lille-Douai는 2017년에 릴 대학과 두에국립광업학교가 합병한 학교로써 릴과 두에에 학교가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있는 연구실은 두에에 위치하고 있어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일부 강의는 릴에서 열리기 때문에 가끔 릴로 이동하여 수업을 듣기도 합니다. 두에는 릴에서 남쪽으로 40km정도 떨어진 지역으로 4만명, 도시권까지 포함하면 15만명 정도가 살고 있는 작은 도시입니다. 두에에서 가장 유명한 것은 1380년에 망루 역할을 하기위해 지어진 화려한 고딕스타일의 종루이며 2005년에 UNESCO에 등록되었습니다. 두에는 예로부터 운송과 공업이 발달한 지역이지만 현재는 그렇게 큰 도시는 아니기 때문에 대도시와 같이 복잡하지 않고 한적한 분위기의 도시입니다. 대전에 비해서 한적한 도시라서 그런지 아니면 우리나라와 달리 미세먼지가 없어서 그런지 공기가 매우 좋아서 건강해지는 기분이었습니다. 두에는 프랑스 북부에 위치하고 있어 우리나라보다 추울 것 같았지만 예상보다 그렇게 춥지 않고 날씨도 좋았습니다.
장기간 동안 해외에서 생활하는 것이 처음이기 때문에 걱정이 많이 있었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것은 먹을 것이었습니다. 자취를 해본 경험이 1년 정도 있었으나 요리를 해본 경험이 없어 요리를 해먹다 보니 점차 요리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하여 프랑스 요리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음식에 도전해 보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걱정되는 것이 언어였습니다. 제가 불어를 못하기 때문에 생활할 때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을까 걱정되었습니다. 프랑스는 우리나라와 다르게 행정업무가 많이 전산화가 되어 있지 않고 종이 서류로 행정업무를 처리하기 때문에 프랑스 현지인과 대화가 많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행정 업무는 학교측에서 대부분 처리해주었고 은행업무나 숙소 같이 직접 처리해야 하는 것은 연구실 사람이 도와주어 큰 문제 없이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프랑스 학교에서 제 지도교수님이 한국인이셔서 프랑스 생활에 대해 자세히 알려주시며 정착하는데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그림 2 두에의 종루 | 그림 3 프랑스에서 머무는 숙소 |
그림 4 파리노트르담 대성당 | 그림 5 에펠탑 |
프랑스 연구실에서 박사학위과정은 직장인이면서 동시에 학생 신분을 가지기 때문에 출퇴근 시간이 어느 정도 정해져 있고 휴가도 있어 근태관리를 한다는 것이 우리나라와 달랐습니다. 연구실에 외국유학생들도 있어서 프랑스인이 아니라면 주로 영어를 사용해 의사소통하기 때문에 연구를 함에 있어 의사소통에 큰 문제가 없었습니다. 여기서 느낀 것이 프랑스 사람들은 대화를 굉장히 좋아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인지 연구할 때 모르는 것을 물어보거나 토론할 때 굉장히 적극적으로 대답해주며, 이 때문에 전문적 지식을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2018년 10월부터 지금까지 6개월동안 프랑스에서 생활하면서 프랑스 문화에 대해 많이 배우고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1년의 기간이 남아 있습니다. 남은 기간 동안 목표했던 연구가 무사히 진행되고 무사히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에게 복수학위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이정률 교수님, 그리고 행정 처리에 큰 도움을 주신 학과 사무실 선생님들과 KAIST 교직원분들 감사 드립니다.
원문 손대성[son5963@kaist.ac.kr]
편집 박진우[jinpark57@kaist.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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